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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까?

by 푸르른안개 2025. 4. 15.

 

여러분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계신가요?
직업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삶의 방향과 가치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말을 해봤고, 또 들어봤을 겁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너무 자주, 너무 쉽게 말해져서
어느 순간부터 무책임한 위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실은 녹록지 않고,
생계를 위해 마지못해 하는 일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다 지쳐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까’라는 질문보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라는 의문이 더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해,
진로를 넘어 ‘삶’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까?

좋아하는 일을 찾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할까요?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걸 일로 만들었다가,
그 ‘좋음’이 부담이 되고, 실적이 되고, 결국 싫어짐으로 변하는 걸 경험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딱히 좋아하는 게 없어서
“난 아무 재능도 없고,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인가” 하는 자책에 빠지기도 하죠.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보다 먼저,
“나는 어떤 상황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인가?”

정해진 루틴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가?

자유롭고 유동적인 환경이 나에게 맞는가?

혼자 일할 때 에너지가 나는가, 함께일 때 시너지가 생기는가?

 

이건 단순히 직업 성향이 아니라,
삶 전체를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면
내가 피해야 할 환경, 나를 소진시키는 조건,
그리고 나를 회복시키는 방식은 분명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삶의 방향은 거기서부터 시작돼요.

나만의 기준 없이 살아가는 삶은, 남의 인생을 사는 것과 같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면, ‘비교’라는 이름의 기준이 너무 쉽게 우리를 지배하죠.

또래보다 취업이 늦으면 ‘뒤처진 기분’이 들고,

SNS에서 잘나가는 사람을 보면 ‘난 뭐하고 있나’ 싶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는 내가 원하는 삶과는 다를 수 있는데,
그걸 따르지 않으면 ‘무책임한 사람’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이 맞고 틀린지가 아니라,
‘나만의 기준’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없으면 늘 불안합니다.
남의 속도에 휘둘리고, 타인의 선택에 따라 내 삶을 흔들리게 되죠.
진짜 무서운 건 실패가 아니라,
내가 원했던 것도 아닌 삶을 오랫동안 살아버리는 것이에요.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무엇이 정답인가”보다
“나는 어떤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게 삶의 방향을 정하는 첫걸음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다


우리는 늘 ‘앞으로’에 집착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어떤 일을 해야 성공한 인생일까?

나중에 뭘 해야 후회가 없을까?

하지만 정작 가장 어려운 건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불확실하고, 애매하고, 특별한 의미가 없어 보이는 하루를
흔들리지 않고 견디는 힘.
그게 진짜 어른이 되는 일 아닐까요?

 

지금 당장 명확한 계획이 없다고 해서 실패한 게 아니고,
방향을 못 정했다고 해서 잘못된 인생이 아닙니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닿게 되는 길이 있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를 바꿔놓는 만남도 있습니다.


삶은 그렇게 흘러가며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 고민, 혼란, 방황, 모든 것이
훗날 분명히 내 삶의 한 줄기 방향이 되어줄 것입니다.

 

 

방향이 없다고 느껴질 땐, 멈춰도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 글은 지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기 위해 썼습니다.
당신이 방향을 찾지 못한 게 아니라,
그저 조금 더 오래 생각하고, 조금 더 깊이 느끼고 있는 중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괜히 스스로를 조급하게 몰아세우지 마세요.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남들과 같은 방향이 아니어도 괜찮고,
잠시 멈춰 서 있는 시간도 결국 당신만의 여정에 포함됩니다.


그러니,
조금은 흔들리고,
조금은 천천히 가더라도
‘나답게 살아간다’는 감각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게 우리가 찾고 있는 삶의 방향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