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회계·총무는 회사의 허리다", "그 직무 하나가 회사 전체를 다 책임진다"는 말들.
그만큼 이 직무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회사 전반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핵심 부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외부에서 제대로 조명된 정보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죠.
오늘은 중소기업의 회계·총무 직무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직무를 어떻게 커리어 전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중소기업 회계·총무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직무 현실과 고충
중소기업에서는 직무가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회계·총무 직무는 단순한 경리 업무를 넘어 사내 전반의 행정과 지원업무를 아우르는 포지션입니다.
주요 업무 범위
- 회계/세무: 거래명세서 작성, 전표처리, 부가세 신고, 4대 보험 신고, 급여 계산
- 총무: 비품 구매 및 관리, 사무실 유지, 복리후생 관련 업무
- 인사 지원: 입퇴사자 서류 처리, 근로계약서 관리, 교육 일정 조율
- 대외 커뮤니케이션: 세무사, 은행, 노무사, 법인 관련 기관 대응
한마디로, "내가 안 하면 아무도 안 하는" 업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 회계·총무 담당자는 매일매일 멀티플레이어처럼 일해야 하고,
특히 마감일(월말, 분기, 연말 등)이 다가오면 야근이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 현직자 리얼 후기
“급여부터 세무대응, 직원 점심 지원까지 다 저 혼자 해요. 회계만 하면 좋겠지만, 회계+총무+인사+시설까지 다 맡죠.”
2. 이 일을 계속해도 될까? – 커리어 정체와 이직 고민
중소기업 회계·총무직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커리어 발전 방향의 모호함입니다.
“이 회사에서 3년, 5년 일했는데 다음 회사도 똑같은 일만 하게 되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현재 하는 일에서 어떤 경험을 ‘전문화’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방향 3가지
ⓐ 회계·세무 전문성 강화
→ 더 큰 기업의 재무회계팀으로 이직
→ 세무사무소나 외부 회계법인으로 이직 가능
→ 전산세무 2급, FAT 1급, 더존 등 실무 자격증 취득 추천
ⓑ 인사·노무 파트로 전환
→ 근태, 4대 보험, 채용 등 ‘인사 실무’ 위주로 집중
→ 기업 인사팀 or 노무사 사무실 이직도 가능
→ 노무관리사 자격증, 직업상담사 2급도 고려해볼 만
ⓒ 사무·행정 관리자로 성장
→ 총무·지원 업무에 특화된 커리어
→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조직에서 ‘운영팀 리더’로 이직 가능
→ 문서관리, 비품관리, ERP 등 내부 시스템 숙련도 강조
이 외에도, 중소기업에서 쌓은 ‘넓은 업무 경험’은 창업 준비나 프리랜서 사무지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요.
3. 커리어를 지키는 전략 – 실무자가 꼭 챙겨야 할 5가지 팁
단순히 ‘맡겨진 일만’ 하는 건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지금부터는 회계·총무 직무에서 스스로 커리어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엑셀이나 노션에 정리
업무 매뉴얼 만들기 → 이직 시 포트폴리오로도 활용 가능
◆ 자격증은 필수 아님, 하지만 실무용이면 OK
전산세무, 전산회계, 더존, ERP 정보관리사 자격증 등
공부가 아니라 ‘현업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
◆ 외부 전문가와의 커뮤니케이션 경험 쌓기
세무사, 노무사, 회계법인 등과 소통 능력은 중요한 경력 포인트
작은 실수라도 어떻게 보고하고 해결했는지를 정리해두면 좋음
◆ 업무 자동화 도전
엑셀 함수, 매크로, ERP 시스템 등 ‘반자동화’로 업무 효율 높이기
기본적인 ‘OA능력’은 연봉에도 영향 줌
◆ 회사 크기보다 ‘내 역할의 깊이’에 집중
작은 회사라도 ‘내가 실무 총괄’이란 점은 큰 강점
같은 3년이라도 보조 vs 실무책임자에 따라 커리어 영향력 차이 큼
중소기업 회계·총무는 절대 쉬운 자리가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중소기업 회계·총무 직무를 단순히 ‘사무 보조’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회사의 재무 흐름, 직원 관리, 대외 대응까지 아우르는 핵심 직무예요.
이 직무에서 경력을 쌓는다면, 다음 이직에선 더 큰 규모의 기업 혹은 전문 직무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업무를 ‘내 일’로 만든다면
당신의 커리어는 남들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